장마란
장마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여름이 되면 세력이 비슷한 아열대 기단(북태평양기단)과 고위도의 한대 기단이 만나
경계면이 움직이지 않고 거의 같은 곳에 정체하면서 정체전선인 장마전선이 생기게 됩니다.
조선시대의 월별 장마 빈도
1. 조선시대의 월별 장마 빈도 그래프
그래프를 보시면 장마 빈도가 6~9월에 몰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6, 7월(파란색)은 여름장마, 8, 9월(하늘색)은 가을장마입니다.
2. 여름장마(1차 우기)
북상하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대 기단과 만나 장마전선을 형성하고 강우를 동반하는 현상.
-여름장마의 일기도
-조선왕조실록 중 여름 장마에 관한 부분 발췌
성종실록 18권
장마가 열흘이나 계속되어 옥에 갇힌 죄수를 풀어 주라 명하다.
傳旨刑曹、義禁府、司憲府曰: "近日方憂旱災, 今又霖雨連旬, 天譴益甚, 犴獄之間, 慮有冤抑。 京外奸盜外, 杖以下保放推考, 自今五月二十三日昧爽以前, 笞罪以下皆放之。"
3. 가을장마(2차 우기)
8월 중순에서 말에 걸쳐 중국 지방까지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과 부딪쳐 남하해 한반도를 지날 때 궂은 날씨를 보이면서 강우를 동반하는 현상.
-가을장마의 일기도
-조선왕조실록 중 가을 장마에 관한 부분 발췌
세종실록 65권
가을 장마로 인한 흉년을 염려하여 성문에서 영제를 경내의 산천에서 기청제를 행하도록 하다.
禮曹啓: "今當孟秋, 霖雨過多, 損傷禾穀, 將來可慮。 令各道各官依前禜祭城門, 祈晴于境內山川。" 從之。
10년 단위로 본 조선시대 장마 종류와 빈도
1. 조선초기 장마 종류와 빈도
조선시대의 장마 기록 자료를 연도별로, 월별로 정리한 결과.
장마 기록의 빈도가 높고 낮은 기간, 여름장마와 가을장마가 우세한 기간이 따로 정해져있고, 각 기간의 길이가 비슷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10년 단위로 조선초기의 여름장마와 가을장마의 분포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장마의 강도 (기록 빈도)
위의 그래프에서 10년 단위로 그래프가 크게 상승하고 하강하는 것으로 보아
장마의 강도가 10년 단위로 세고 약함을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마의 종류
1392~1421년 : 여름장마가 우세.
1433~1464년 : 가을장마가 우세.
1464~1492년 : 여름장마가 우세.
이를 바탕으로, 장마의 종류는 30년 단위로 경향성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장마 변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
현대에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마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밝혀냈습니다.
현대의 연구로 밝혀진 요소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마 - 북서 태평양 몬순(2년 주기) : 음의 상관 관계
- 장마 - 인도 몬순(2년 주기) : 음의 상관 관계
- 장마 - 벵갈만 지역 강수 : 양의 상관 관계
- 장마 - 봄 북대서양 진동(경년 진동) : 양의 상관 관계
- 장마 강수 - 동태평양 엘니뇨 : 음의 상관 관계
- 2차 우기 강수 - 태풍 : 양의 상관 관계
- 2차 우기 - 라니냐 : 양의 상관 관계
- 2차 우기 - 엘니뇨 : 음의 상관 관계
- 2차 우기(태풍) - 북태평양 진동 : 음의 상관 관계
3. 조선 초기의 시기별 기후 분석
현대에 밝혀진 요소와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조선 초기 당시 기후 특성을 분석하였습니다.
- 장마 빈도가 높고 여름장마가 우세한 시기
북서 태평양 몬순과 인도 몬순이 약하고, 벵갈만 지역의 강수가 많았으며, 봄 북대서양 진동이 양의 값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북태평양 진동이 양을 값을 가지고 엘니뇨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적고, 강도가 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장마 빈도가 낮고 여름장마가 우세한 시기
북서 태평양 몬순과 인도 몬순이 강하고, 벵갈만 지역의 강수가 적었으며, 봄 북대서양 진동이 음의 값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북태평양 진동이 양을 값을 가지고 엘니뇨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적고, 강도가 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장마 빈도가 높고 가을장마(2차우기)가 우세한 시기
북서 태평양 몬순과 인도 몬순이 약하고, 벵갈만 지역의 강수가 많았으며, 봄 북대서양 진동이 양의 값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북태평양 진동이 음을 값을 가지고 라니냐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많고, 강도가 셌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장마 빈도가 낮고 가을장마(2차우기)가 우세한 시기
북서 태평양 몬순과 인도 몬순이 강하고, 벵갈만 지역의 강수가 적었으며, 봄 북대서양 진동이 음의 값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북태평양 진동이 음을 값을 가지고 라니냐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많고, 강도가 셌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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