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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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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간의 연도별 재해 발생 빈도 추이를 보면,

주로 1390년대 후반부터 1420년대 이전까지 재해 빈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특히 이 시기에 재해가 많이 발생한 것일까요?

 

1350년에서 1850년, 약 500년 간 기후가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안정적이었던 중세온난기 이후,

갑작스럽게 기후가 불안정한 한랭기인 '소빙하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소빙하기는 기후학적으로 두 단계로 나누어 지는데, 첫 기간은 1290년경부터 조선 초기인 140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고고학자인 브라이언 패건에 따르면,

20세기와 비교할 때 소빙하기 동안의 겨울철 기온변동은 40~50%가 더 컸다고 합니다.

즉, 소빙하기 기후의 가장 큰 특징은 ‘불안정성’인 것입니다.

 

이러한 소빙하기의 불안정적인 기후의 변동은 혹한의 겨울, 몹시 찌는 여름, 극심한 가뭄, 폭우, 풍년

그리고 온화한 겨울과 따뜻한 여름들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

북반구 인류는 이러한 불규칙적인 기후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려시대의 기후환경에서는 고려시대의 기후특성이 중세 온난기인 소기후적기(little climatic optimum)와 일치됨을 확인했습니다.

즉, 고려초기에는 난기가 있었고, 고려 말에는 한랭해져서 다음 소빙기로 계속되는 양상을 파악하였습니다.

 

따라서 조선초기에 호우, 태풍, 이상기후 등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고려시대 말기의 한랭다습한 기후변동이 조선시대 초기까지 이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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